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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작가반] 6편 - 그냥 쓰기!
1~5편까지 책을 쓰기 위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이제는 미적대지 말고, 쓰기 시작해야 한다. 배경지식 쌓았고, 인물, 사건, 배경을 정했고, 주제를 정했다. 그럼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그냥 작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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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기를 했다면
이제 중요한 것은 끊임없는 첨삭입니다.
1. 컴퓨터로 맞춤법 검사하기
학생들에게 여러 번 이야기하지만,
잘 되지 않는 것이 맞춤법 검사하기입니다.
한글 프로그램을 잘 사용하는 방법을 모르기도 하고,
한글 프로그램이 아닌 컴퓨터나 휴대폰 메모장,
구글 문서 등을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한글에서 맞춤법 검사하기>
- 단축키 : F8
- 도구 - 맞춤법
또는 네이버 맞춤법 검사기 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소설을 집필할 경우,
이름, 지역명 등은 맞춤법 검사상 틀렸다고 나올 수 있으므로
잘 보고 검사를 진행하면 됩니다.
띄어쓰기를 비롯하여 문장부호, 맞춤법(특히 받침) 등을
틀리는 경우가 대다수이므로
이 과정에서 시간이 꽤나 소요됩니다.
2. 자기 첨삭하기
학생들은 대부분 핸드폰이나 컴퓨터를 글을 작성하기 때문에,
정해진 기한까지 패들렛, 카카오톡, 메일 등으로 받고,
이를 프린트하여 빨간 펜과 함께 동아리 시간에 가져갑니다.
화면으로 볼 때와,
종이로 읽을 때는 또 다른 틀린 점들이 발견됩니다.
1단계 맞춤법 검사하기에서
최대한 맞춤법 정도만 검사하고
일부러 글을 그대로 가져갑니다.
그럼 본인의 글을 직접 읽어보고
충격을 받기도 하고,
본인이 의도한 문맥대로 수정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처음 해보는 작업이기 때문에
아이들도 약 1~2주 정도 걸립니다.
숙제로 내주어도 사실 교과 공부에 치여서
잘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시간을 넉넉하게 주고 운영해야 합니다.
3. 동료 첨삭하기
자기 첨삭한 글을 컴퓨터 내에서 수정하고
수정본을 다시 프린트하여 동아리 시간에 가져갑니다.
아이들이 가장 부끄러워하는 단계입니다.
동아리원들과 서로 돌려봅니다.
저희 동아리의 경우
대부분 짝꿍이 정해져 있어서
짝꿍끼리 바꿔보기도 했는데,
다시 진행한다면
익명으로 무작위로 바꿔볼 것도 같습니다.
이 과정은 다른 사람의 글을 읽는 과정이므로,
긴 시간을 할애해서 첨삭하기보다는
정말 과업의 하나로 생각하고
짧은 시간 내에 끝낼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주면 좋습니다.
대부분 첨삭을 처음 해보기 때문에
맞춤법 정도 봐주게 됩니다.
부끄러워 하는 아이들에게는
결국 우리가 글을 적어서
출판을 하게 되면
독자들에게 보여지게 될 텐데
미리 경험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보자고
달래 봅니다.
4. 교사 첨삭하기
동료 첨삭을 완료한 글을
다시 컴퓨터 내에서 수정하여
수정본_2를 다시 프린트합니다.
그리고 이제 교사가 읽습니다.
가장 심여를 기울여야 하고,
가장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단계입니다.
사실 1~3단계에서 잘 이루어졌다면 좋겠지만,
아이들보다는 교사가 더 꼼꼼하게 봐주어야 합니다.
사실 저 또한 누군가의 글을 읽고
(특히 비문학이 아닌 문학을)
첨삭을 진행하는 것을 처음이라서
시간이 굉장히 많이 소요되고,
어려웠습니다.
아이들의 글을 고치고 싶다가도
이러면 너무 나의 색채가 드러나는 글로
변해버리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끊임없이 하면서 그 선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시간이 조금 더 여유로웠다면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붙들고 앉아
내가 첨삭한 것이 아이들이 의도한 글이 맞는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이미 이 단계부터 생각해 둔 출판 일정과
어긋나고 있었기 때문에
1~2주 이상에 걸쳐 혼자서 첨삭을 진행하고
다시 컴퓨터로 옮기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다음 글에서 안내하겠지만,
이번에 저는 부크크 사이트를 활용하여
자기 출판을 진행했는데,
처음부터 이 양식에 글을 붙여 넣어서
첨삭을 진행하면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습니다.
어려웠던 첨삭과정을 지나면
이제 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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