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지식을 쌓고
주제를 정했다면,
그 다음은 세부적인 집필 계획을
세울 차례이다.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단계이기도 했고,
나 또한 처음이라 우왕좌왕한 면이 있었다.
나는 주차별로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주차별은 너무 세부적이고,
월별로 세우는 것이 더 나았을 것 같다.
데드라인을 정해두고,
(나의 경우에는 2학기에 있는 축제에서
전시를 목표로 삼았다.)
역순으로 몇 달이 남았는지
계산해보도록 했다.
특히 시험기간, 여름방학을 포함하여
계산해주는 것이 중요했다.
나는 단지 기승전결에 따라서
4월에는 기 부분까지,
5월에는 승 부분까지,
...
이런식으로 했다.
그런데 돌아보니 기승전결의 전개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너무 두루뭉술한 표현이었다.
내년에 또 한다면,
아래와 같이 꾸려나가보지 않을까 싶다.
일주일에 한 시간씩 한다는 가정하에,
하나씩 세부적인 퀘스트를 주어야
아이들이 더 성취도 있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3월 | 흥미있는 주제 찾아보기 본인이 쓰고 싶은 장르 정하기 비슷한 장르의 책을 통해 배경지식 쌓기 |
4월 | 주제 정하기 이야기의 요소인 인물(주인공의 이름, 성격, 특징 정하기) 사건(주요 갈등을 정하기) 배경(이야기의 공간, 시간, 가치관적 배경 정하기) |
5월 | 소설의 5단계에 맞춰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에 따른 개요서 작성하기 발달 부분 작성하기 |
6월 | 전개, 위기 부분 작성하기 |
7월 | 절정, 결말 부분 작성하기 |
8월 | 글 마무리하기(맞춤법 검사, 비문 확인 등) (필요하다면) 삽화 그리기 표지 그리기 |
9월 | 첨삭하기 (자기 / 동료 / 교사 최소 3단계) 제목, 표지, 필명 정하기 책의 사이즈 등 스펙 정하기 출판 의뢰하기 |
10월 | 전시 |
나의 "이상적인" 계획이기 때문에
아이들과 했을 때는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
그럼에도 내용 자체는 내가 1년 동안 다 해왔던 내용들이다.
그걸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스포하자면 결국 10월에 전시는 하지 못했다..^^)
그리고 앞서 말한것처러 기승전결
또는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을 기준으로
집필계획을 세운다면 아이들이 많이
감을 못 잡는다.
그런 경우에는 이야기의 메인 갈등이 나오기 전 -
갈등 부분 - 갈등 해소 부분 이런식으로
정해줘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야기에서 딱 자를 수는 없지만,
조금 더 감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시험기간에는 아이들이 글을 쓰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여 조절이 필요하다.
그리고 여름방학에 거의 글을 완성해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단톡방 등을 통해 독촉하는 것이 필요하다.
결국에는 글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끝까지 해낼 수 있도록
적절하게 보상과 재촉을 활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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